임산부요가 4개월 수강후기

안산 요가뱅크에서 지난 4개월 간 쭉 수업을 들었어요.
입덧 가시자마자 시작했는데
임신 중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고난위도(?) 동작들을
저보다 훨씬 배도 많이 나온 임산부 선배들이 소화해내는 걸 보고
제 뻣뻣한 몸이 참 민망했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많이 유연해진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느새 제가 그 동작들을 무난하게 하고 있네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임신 말기 쯤에는
출산을 위해 관절을 느슨하게 해주는 호르몬이 나와서
특히 더 유연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유연성을 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중간중간 산전/산후에 좋은 자세와 이유를
정말 많이 알려주시는데
골반의 중요성에 대해 특히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배운대로 집에서 혼자 해봐도
확실히 수업 시간에 같이 호흡하며 따라하는 것과는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편백나무 경침과 밴드 등 도구를 이용해서 운동할때마다
왠만한 마사지 받는 효과도 있었고요.

이제 38주 만삭에 들어섰는데
막달 임산부 치고 붓기며 부종이 별로 없는 것도
꾸준히 한 요가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임산부 요가 시작할 때는
요가뱅크가 안산에서 유일하게 임산부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조금씩 생겨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많은 경험과 연륜을 갖고 있는 곳이 좋겠죠? ^^

임신 기간 중에 많은 도움과 위안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마지막 순산까지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저 뿐만 아니라 함께 요가하고 있는 모든 임산부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