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요가 학원에 다닐까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제가 무슨 운동을 하던 늘 작심삼일인 편이라서
선뜻 학원 등록하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운전면허를 딴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아서 학원까지 운전해 가는 것도 너무나 부담스럽고...
저주받은 관절, 뻣뻣 그 자체의 몸이라...가서 망신당할까 걱정되기도 하고
(아주 옛날,,,소싯적에 에어로빅하러 갔다가,,첫날 하고 관둔적이 있어요.
다리를 90도밖에 찢지 못하자, 강사님이 대놓고 놀리더라고요. 완전 외계인 쳐다보듯 하심서..ㅠ.ㅠ
여튼 그리하여... 인터넷 강의를 알아보게 되었답니다!
몇군데 골라놓고 고민하고 있는데,
요가뱅크를 추천하신 분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후보로 올려놓은 두 군데를 놓고
철저비교분석??ㅋㅋ에 들어갔어요.
처음에 알아본 요가 학원 석달치의 비용만 들이면 열달 수강을 할 수도 있고,
거기에 요가뱅크의 모든 강좌를 들을 수 있다니,
무척 반가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필라테스도 무척 하고 싶었거든요.
집에서 하니까, 괜히 복장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옆 사람과 비교할 일도 없고...ㅎ
시간 날 때마다 짬짬히 할 수도 있고..
그래서 등록하게 되었어요.
오늘이 딱 4일째고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제가 완전 장작개비같은 몸이라
유연성은 제로에 제대로 몸치입니다.
그래, 첫날은 거의 시늉만 했지요.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어제는 첫날에 되지 않던 동작이
자연스럽게??(일단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ㅋㅋ) 되는 것이야요.
조금씩 몸이 부드러워지는 것 같고,
평소 어깨 통증이 심한 편인데..덜 뭉치는 기분이고..
가만히 앉아서 조금씩조금씩 천천히 하는데도 운동이 꽤 되는지
온 몸이 뻑적지근,,묵지근..갈비뼈도 누르면 조금 아픕니다.
그런데, 그 찌뿌등함 속에 말 못 하게 시원한 기분이!!!!ㅎㅎㅎ
덕분에 아침마다, 저녁마다 기쁘고 즐겁게 운동하고 있어요.
각각의 강사님들 스타일은 달라도..
다 그대로의 재미와 개성이 있어서
시간시간이 즐겁답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이번에는 꾸준히 운동할 작정이에요.
조만간 사진도 찍어
이뿌게 올리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