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를 수술해서 둘째도 수술을 해야하는데 솔직히 임산부 요가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많이 했답니다. 저 같은 분 분명 계실거라 생각해요.
결론은 꼭!!! 필수적으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 첫애 조산기가 있어서 둘째도 조산기가 살짝 있었답니다. 그래서 임신 8개월부터 기초 한달 본강의 두달을 해서 출산하는 전날까지 임산부 요가를 수강했습니다.
3개월정도를 꾸준히 하니 체력이 붙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좋았던건 붓기도 거의 없고 첫애떄는 치골통도 무척 심했는데 치골통이 전혀 없었습니다. 고관절 운동을 많이 해주니까 뼈에 무리가 가지도 않구요.
그리고 출산한지 지금 11일째 입니다.
수술을 하신 분들 아시겠지만 수술 당일 좌우로 움직이는것 자체 너무 힘든거 아시죠?
그리고 침대에서 누웠다 일어나기가 정말 죽을정도로 힘듭니다.
근데 이 부분에서 임산부 요가의 효과가 나오더라구요.  임산부 요가 꾸준히 하니까 체력이 있으니까
마취풀리고 2시간 후부터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담날 새벽 소변줄 빼고 누구의 도움없이 스스로 혼자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술한 부분은 아프지만 어라?괜찮네~ 이정도로 아팠어요.
그래서 앉았다 일어나기랑 일어나서 처음 걷는것도 요가에서 했던 동작들 떠올리면서 천천히 내가 할 수 있는만큼 움직이자 이런 마음으로 했더니 자연스럽게 걷게 되더라구요. 회복 정말 빨랐어요.
아참. 그리고 전 하반신 마취를 했는데 마취할때 속도가 느린거 아시죠? 그때 임산부요가 호흡 떠올리면서 천천히 마시고 내쉬기를 했더니 마취또한 잘 되었답니다.

난 어차피 수술인데 임산부 요가 필요할까? 이러신 분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를 때라 잖아요. 정말 꼭 강추강추 합니다!!
(글구 이탈이지만 전신마취보다 하반신마취가 회복이 더 빠르더라구요.)
수술회복도 회복이지만 임신 막달에 더더욱 빛을 발하니 꾸준히 할수 있는 만큼 하시고 출산하세요.

정말 첫애때 몰랐던게 이렇게 후회가 된답니다.ㅠㅠ
하지만 지나간건 지나간거고.. 이제 산후요가를 시작합니다.
산후요가도 기대 많이 되요.
임산부 요가할때 산후요가 질문을 올린적이 있어요. 산후요가 언제부터 하는지..
그때 답변이 7일 이후부터라고 쓰셨더라구요. 전 그때 그거 보구선.. 솔직히..
한 2주정도 아파서 허리도 못필텐데 어떻게 7일 이후부터 산후요가를해? 이러면서 비현실적이라 생각했어요.
근데 웬걸요.. 회복이 빨라서 7일부터 되더이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수술하시는 분들도 꼭 꼭!! 요가하시고 힘내서 출산하세요~!
병원에 있으면서 이 글이 꼭 쓰고 싶었어요.
수술하시는  예비맘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