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주 정도에 장염으로 열이 나고 설사로 일주일 정도 고생후 피가 비치기 시작해서 정말 거짓말 안하고 매일 거의 꼼짝 않고 안정을 취하기를 2,3주 정도 하니,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살이 갑자기 많이 늘고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입덧은 심하게 하지 않아 다행이었구요...
피비치는 것도 사라지고, 입덧도 끝나가니 가만히 집에 있는게 지루하고 힘들어지기 시작하던 차에 소화불량도 개선시킬겸 뭔가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임산부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걸 하면 좋겠다 싶어 동네 요가학원에 문의를 했는데, 임산부 요가는 1:1 수업으로만 이루어지고, 가격도 10회 90만원, 20회 150만원씩이나 한다더군요...
넓고 쾌적해 보이는 환경에 마음이 끌리긴 했지만 가격이 너무 충격적이라 온라인으로 수강하기로 마음 먹고 이 사이트 저사이트 둘러보던 중에 요가뱅크 사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마침 임신 3개월 되가고 있던터라 7개월짜리 임산부 요가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솔직히 일반 오프라인 학원에 비해 엄청 저렴한 가격이라 고민도 안하고 7개월짜리 신청했더랬죠... 산후요가는 우선 임산부 요가 해본후에 다시 하던지 말던지 결정하기로 하고 별 기대없이 수강신청후 온라인 수강을 따라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대없이 시작한 요가인데 가격대비 강의내용이 참 많아 우선 맘에 들었고, 하루 하루 따라해보니 몸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많이 조급한 성격에, 운동이라면 질색하는 저에게 정말 꼭 필요한 것이구나 라는걸 느낍니다.
차분하게 호흡하는 법을 통해 명상도 되고, 경직된 몸을 이완시켜서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몸의 유연성을 늘려 몸 컨디션을 업 시켜주기에,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매일 꾸준히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7개월 동안 꾸준히 요가를 통해 단련된 몸으로 노산이지만 꼭 순산하겠다는 다짐으로 계속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무사히 아기 낳고 난후엔 산후요가도 꼭 신청해서 계속 건강하고 긍정적인 몸과 마음을 만들고 싶네요~
주위에 임산부가 있다면 꼭 요가뱅크 추천하고 싶습니다.